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전형적 증상인 인후통(목통증)을 겪으면서 코로나에 걸린 게 아닌가 걱정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목통증은 오미크론이 아닌 다른 질환으로도 나타날 수 있어 감별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오미크론과 헷갈릴 수 있는 목통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후염

목통증은 다른 질환으로도 나타날 수 있어 감별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게 인후염입니다. 입안 깊숙한 부위인 인두와 후두에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으로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흔히 ‘목 감기’로 불립니다. 인후염은 초기에 목이 마르고 간질거리며 심해지면 아파서 음식을 삼키기조차 어렵게 됩니다.

 

고열과 두통, 권태감, 식욕부진, 입냄새가 생기며 후두에 염증이 퍼져 목소리가 쉬고 소리 내기가 힘듭니다. 귀 아래가 아프기도 합니다. 이세영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9일 “인후염은 코로나와 다르게 기침 증상이 약하거나 없고 통증이 목에 집중돼 있습니다. 또 전신 근육통, 오한, 숨가쁨 증상은 드물다”고 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역류성 인후두염도 목에 무언가 걸린 것 같은 이물감이 대표 증상입니다. 신물이나 쓴물이 올라오며 속이 타는 느낌. 소화불량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위산과 위 내용물이 거꾸로 식도를 통해 인두와 후두로 역류해 점막에 손상을 일으킵니다. 목이 아프고 쓰리며 목소리가 잠기기도 합니다. 코로나와 달리 발열이 없고 코로나에서 관찰되는 다양한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없습니다.

 

최근 코로나를 의심해 오는 인후통 환자들 중에 코로나 검사는 음성인데, 후두 내시경 검사를 해 보면 역류성 인후두염인 이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불규칙한 식습관과 과식, 자극적인 음식, 활동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음주·흡연 등이 원인인 만큼 안 좋은 생활습관을 고쳐야 합니다.

 

편도선염

입안 조직인 편도의 세균 감염으로 생기는 편도선염 역시 목통증으로 인해 코로나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초반에는 목 건조함과 발열, 삼킴 어려움, 귀통증, 두통, 요통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급성 편도염일 경우 침을 삼킬 수 없을 정도로 목이 아플 수 있고 몸이 춥고 떨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와 달리 편도염은 기침이 없습니다. 후두 내시경 검사로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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